누구에게나 공평한 시간,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누구에게나 공평한 시간,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1) intro.✨

자기 계발과 성장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는 요즘, 시간을 제대로 관리할 줄 알아야 목표를 이룰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스스로 느끼기에도 버려지는 시간이 너무 많아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야 했습니다. 제대로 잘 모르고 있기 때문에 못하고 있다는 생각을 핑계 삼아 피해왔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드디어 시간관리방법을 하나씩 내 생활에 적용시켜나가고 있는 중이에요. 그러면 제가 어떤 방법들을 적용하고 있고, 앞으로는 어떤 방법들을 적용하려고 하는지에 대해 소개해볼게요.

 

 

 

 

1. 시간관리에 대해 ⏰

1) 여러분은 시간관리에 왜 노력을 쏟고 계신가요?

방법 소개에 앞서 간단하게 시간관리에 대해 살펴볼까요? 여러분들은 시간관리를 왜 하려고 하나요? 공부시간을 세이브하기 위해, 자기 계발이나 성장에 힘쓰기 위해, 아니면 좋아하는 일을 하기 위해 … 등 저마다의 이유들이 있을 거예요. 이와 관련한 인상 깊었던 내용을 소개해드릴게요. 많은 사람들이 시간 관리를 하고 싶어 하지만 정작 왜 시간관리에 노력을 쏟는지에 대한 이유는 명확하지 않다는 내용의 글이었습니다. <시간 전쟁>의 저자 로라 밴더캠이 그녀의 책에서 시간 관리의 목적은 시간을 아껴 쓰기 위함이 아니라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라고 강조했어요. 자신이 원하는 것들을 이뤄내는 삶을 살다보면 시간은 저절로 아껴질 수밖에 없다는 내용입니다.

 

저는 이 문구가 마음에 와닿았고, 시간 자체를 아끼고 만들어보자는 관점이 아닌 내가 정한 계획을 효율적으로 실천하게끔 도와주는 방법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봤습니다.

 

 

 

 

2. 뽀모도로 타이머

1) 뽀모도로 타이머? 토마토?

뽀모도로 기법은 시간 관리 방법론으로 1980년대 후반 '프란체스코 시릴로'(Francesco Cirillo)가 만들었어요. 이 방법은 간단히 말해 타이머를 사용해서 25분간 집중하여 일을 한 다음 5분간 휴식하는 방식입니다. 처음 사용한 타이머의 모양이 토마토와 비슷하다고 해서 뽀모도로 기법이라고 붙였다고 합니다. 그러면 방법은 간단하지만 효과는 강력한 뽀모도로 방법의 자세한 사용법을 알려드릴게요.

 

2) 실천

사실 타이머가 있다면 가장 좋겠지만 요즘 타이머 어플도 많이 출시되어 휴대폰만 있다면 언제든 실천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휴대성이나 기록도 자동으로 저장된다는 점에서 어플로 사용할 때의 장점입니다. 저는 여러 가지 어플을 써본 것은 아니지만 디자인이 깔끔한 UI를 가지고 있고 기능에서도 전혀 문제가 없는 어플을 골라 사용해봤어요. 글을 작성하고 있는 지금도 유용하게 쓰고 있는 어플입니다. 

 

- Focus To-do (ios에서는 조금 다른 이름일 수도 있어요.)

 

 

기본적으로 기능에 충실하면서도 UI도 깔끔해서 만족스러운 어플이었어요. 유료결제를 하면 쌓인 데이터를 자세하게 분석할 수 있습니다. 이 어플의 또 하나의 좋았던 점은 시계 초침 소리입니다. 적당한 소음으로 화이트 노이즈 효과를 볼 수 있어요. 개인차가 있겠지만 한번 들으면서 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 자세한 사용방법

저는 일단 큰 하나의 업무를 잘게 쪼개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일단 A4용지에 선을 그어 영역을 구분하거나 아니면 포스트잇을 준비합니다. 그 후 구분된 영역마다 하나씩 쪼갠 업무를 적습니다. 이때 쪼개진 업무 예상 시간은 25분 정도가 되면 좋겠죠? 예를 들어 총 2시간 정도가 소요되는 업무라면 120분 나누기 25분으로 총 5 뽀모의 업무로 나눌 수 있습니다. 만약 애매하게 남은 시간은 검토시간으로 활용하면 됩니다.

 

그렇게 하나의 뽀모도로가 시작되면, 그 시간은 온전히 하나의 업무에만 집중하고 다른 행동은 일절 하지 않습니다. 핸드폰, 메일, 심지어 화장실도 25분 동안은 참아야 돼요. 만약 뽀모도로를 하던 중 정말 급한 일이 생기거나 전화가 와서 흐름이 끊겼다면 정지를 하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합니다. 이렇게 하나의 업무가 끝났다면 5분간 휴식을 취하고 다음 업무로 돌입합니다.

 

👍좋았던 점

뽀모도로 방법을 사용해보면서 좋았던 점은 25분 동안 하나의 일에만 집중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았어요. 또 평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될지 모르겠는, 막막한 일들이 가끔 생길 수 있잖아요? 그럴 때 업무를 잘게 쪼개 놓고 하나씩 클리어하다 보면 어느 정도 윤곽이 보일 때가 많더라고요. 일의 전체적인 순서들을 잡아준다는 것도 큰 장점인 듯해요.하지만 집중을 계속하다 보니 어쩔 수 없이 휴식시간이 5분보다 더 길어지거나 다시 뽀모도로를 시작하기가 힘들어 머뭇거릴 때가 생깁니다. 그럴 땐 다른 업무를 보거나 잠깐 휴식시간을 갖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겠죠?

 

 

 

 

3. 손정의의 시간관리 방법

1) 10초 15분 1주일

글로벌 기업 소프트뱅크 회장의 비서실장으로 일했던 미키 다케노부가 손정의의 시간관리 방법을 정리해서 기록한 책이에요. 책의 제목인 <10초 15분 1주일>에는 각각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결정에는 10초 이상 생각하지 마라", "15분 단위로 일을 나누어 집중하라", "1주일 단위로 계획해서 목표를 달성해라"는 핵심 내용입니다.

 

책을 읽진 않았지만 책의 핵심 내용과 리뷰를 담은 아티클을 읽으면서 얻은 인사이트를 정리해볼게요. 가장 공감이 되고 실천하고 싶었던 부분은 1주일에 대한 내용입니다. 손정의는 계획을 세울 때 항상 장기 목표가 있어야 단기 목표와 계획을 세울 수 있다고 말해왔습니다. 그 예로 손정의가 10대 때 세운 장기 목표입니다.

 

20대에는 나의 존재를 알리고, 30대에는 사업 자금을 모으며, 40대에 승부를 건다. 그리고 50대에 사업을 완성하고 후계자를 양성한 다음 60대에 은퇴한다. 

그리고 실제로 손정의는 자신의 세운 목표대로의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참 대단해요. 여하튼 이렇게 장기 목표를 세우고 그 역순의 시간을 기준으로 단기 목표와 계획을 세우는 것입니다. 그럼 실제로 손정의가 어떻게 계획을 세우는지 이어서 살펴볼게요.

 

손정의의 시간관리 방법은 장기 목표 / 이슈 / 태스크로 나뉠 수 있습니다.

 

먼저 장기 목표는 말 그대로 몇 년이 걸릴 수도 있고 비전이나 미션 등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비교적 큰 단위의 목표라고 볼 수 있습니다. 보통 사람들이 말하는 "난 부자가 될 거야", "건물주가 될 거야" 등 다소 미래적인 표현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장기 목표들이 명확히 설정되어야 이에 맞는 단기 목표들을 설정해나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 같은 경우 장기 목표의 기준을 올해 가장 이루고 싶은 목표들로 정했습니다.

 

다음은 이슈입니다. 이슈는 장기 목표를 이루기 위해 정한 중간 연결다리라고 보시면 좋습니다. 앞서 나온 장기 목표들은 바로 행동할 수 있는 계획들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 <올해는 살을 빼서 건강한 사람이 되자>는 장기 목표를 설정했다면, 이를 달성하기 위해 설정한 이슈는 <헬스장 다니기>, <한 달에 5kg 감량하기> 등 실천에 더 가까운 단위에 행동목표들입니다.

 

마지막으로 태스크는 앞서 나온 이슈 리스트를 실제로 행동에 옮기기 위한 비교적 자세한 계획입니다. <헬스장 다니기>라는 이슈 리스트를 태스크에서는 <화, 수, 금 19시~20시 헬스장 운동>라는 실제 행동으로 이어지는 계획으로 설정이 가능합니다. 태스크는 일주일 단위로 관리되는 것이 좋습니다.

 

장기 목표 : 올해는 살을 빼서 건강한 사람이 되자

이슈 : 헬스장 다니기 / 한 달에 5kg 감량하기

태스크 : 화, 수, 금 19시~20시 헬스장 운동 / 매일 아침 샐러드 먹기

 

2) 실천

저는 노션을 통해 이 시간관리방법을 실천 중입니다. 이슈와 태스크를 묶어 각각 페이지를 만들어 1주일 단위로 체크하고 행동으로 옮기고 있습니다. 장기 목표는 아직 설정 중이라 페이지를 따로 만들지는 못했지만 간단하게 보여드릴게요. 

 

 

1. 장기 목표

아직 미완성인 장기 목표입니다. 노션뿐만 아니라 수첩에도 기록해서 실제 생활에서 자주 보일 수 있게 적용했습니다. 

 

 

2. 이슈 리스트

이슈 리스트는 주간일정과 전체 이슈 리스트 페이지를 만들어 관리하고 있어요. 주말마다 이슈 리스트를 보면서 우선순위에 따라 다음 주 일정에 들어갈 이슈들을 정하는 편입니다. 이 리스트는 생각날 때마다 계속해서 추가, 수정하는 편입니다. 생각나는 이슈가 있다면 바로 추가하고 오른쪽에는 이슈를 실행할 때의 가장 첫 번째 단계에 해당하는 태스크를 적어놓는 편입니다.

 

 

3. 태스크

마지막으로 태스크는 요일별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반복되는 태스크들은 루틴으로 따로 묶어서 관리하고 나머지는 요일별로 넣어놓고 하나씩 체크하면서 실행해나갑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일주일 중 하루 정도는 일정을 빼놓는 것이 좋습니다. 일정을 마무리하지 못할 상황이 생길 경우, 하루 정도는 여유가 있어야 일주일 내에 모든 계획을 달성할 수 있더라고요. 

 

또 중요한 점은 꼭 달력과 함께 볼 수 있어야 된다는 점과 항상 휴대해야 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저는 달력이 달린 수첩을 구입해서 노션과 함께 동기화를 시켜 사용하고 있습니다.

 

 

 

 

4. 체인지 그라운드 - 타임 트래커

1) 모든 시간을 기록해라

체인지 그라운드라는 유튜브 채널을 자주 보는 편입니다. 타임 트래커 방법을 이 채널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어요. 방법은 간단합니다. 매 시간별로 자신의 활동을 기록하는 것입니다. 아침부터 잠들 때까지를 시간 단위로 쪼개 기록하다 보면 자신의 생활에서 낭비되고 있는 시간과 어느 부분에 집중하고 있는지에 대한 통계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좋은 방향으로 발전시켜나가는 방법입니다.

 

2) 실천

이 방법은 아직 실천하고 있지 않지만, 구글 캘린더를 사용한 방법이 있길래 한번 시도해볼 생각입니다. 최근 생각 없이 유튜브만 보고 있는 시간이 너무 많더라고요. 그래서 꼭 해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 방법은 장기적으로 해도 좋지만 한 달이나 2주 정도만 기록을 해도 자신의 패턴이 보이기 때문에 자신의 시간을 효율적으로 바꾸고 싶을 때 기간을 따로 정해서 실행하면 될 것 같습니다.

 

 

 

 

5. 마무리

이상으로 제가 실행하고 있는 시간관리, 목표 달성의 방법들을 적어봤습니다. 올 새해에는 많은 분들이 모호한 목표보다는 앞에 나온 방법들을 활용하여 세운 목표를 달성하는 2021년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저는 앞으로도 시간관리, 목표 달성에 대해 계속 공부하고 실제로 실행해보면서 다듬어나갈 생각입니다. 이런 과정들이 쌓이고 시스템들이 완성되면 계속해서 공유해나갈 생각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참고 아티클>

10초 이상 생각하지 말라

<시간 전쟁>,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한 시간 관리 비법